안녕하십니까. 저는 학창시절에도 상을 잘 못받던 사람이었는데, 인간개발연구원 오종남 회장님께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이 제 아내의 회갑날입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굉장히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웃으시겠지만, 정치를 해 본 일이 있습니다. 정치에 들어가서 제 첫 느낌이 뭐냐면, ‘아 이건 정치의 실패가 아니라 교육의 실패다’ 라는 것을 아주 강하게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은 1973년에 기아국가에서 벗어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65불을 넘어선 것입니다. 1974년에 인간개발연구원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973년에 기아국가에서 벗어난 다음에, 그 다음에 인간개발연구원을 만들 생각을 했다 하는 것은 시대의 급소를 잡을 줄 알았다는 뜻입니다. 그 시대에 무엇이 가장 중요했는가.

미래는 절대 시간이 열어주지 않습니다. 인재만이 열 수 있습니다. 인재가 준비되면 미래는 열립니다. 인재가 준비되지 않으면 미래는 열리지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으면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준비해야 합니다.

새 시대가 그리우면 새 시대를 이룰 인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인재를 배양하는 일을 직접 하지 못하면, 인재를 배양하는 사람을 도와야 됩니다. 살아도 인재, 죽어도 인재입니다. 인재만이 대한민국을 살립니다. 시간이나 운이 살려주지 않습니다.

저는 제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조그맣게 미래 인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이 상을 주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저는 능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미래는 인재만이 열 수 있다’라는 이 뜻에 동참하시는 많은 후원자들께서 소액을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도 함평 그 먼곳까지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찾아와준 인재들이 있습니다. 그 인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그리고 그 인재들을 공부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단법인 새말 새몸짓의 이사장님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담당해주는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모두가 한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한테 익숙한 방식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이미 도달해버렸다. 이 다음을 꿈꾸느냐 꿈꾸지 않느냐. 이 다음을 시도해보느냐 시도해보지 않느냐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그 운명을 개척하는 일에는 반드시 인재가 필요하고, 인재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의 이사님이 한분 와계십니다. 그분에게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한이경 이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새말새몸짓 기본학교에서 블록체인을 강의해주시는 김문수 교수님께서 와 계십니다.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한테 속아서 멀리 함평까지 와서 고생하는 우리 학생들이 와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박수를 좀 보내주십시오.

이런 희망과 도전을 감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 감사드리고, 또 상을 주신 인간개발연구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