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우리의 그 신념은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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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블랙홀의 안쪽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으면,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그렇지만 우리는 아직도 이 우주가 열렸는지 닫혔는지 알지 못합니다.
게다가 어떤 천문학자들은 머나먼 은하의 적색편이가 도플러 효과에 의한 것이란 사실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팽창하는 우주와 빅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죠.
우리의 후손들은 우리가 선조들이 이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데 대해 동정심을 느끼는 것처럼,
현재 우리의 무지함에 대해 똑같이 느낄 겁니다.
만약 빅뱅 후에 우주가 팽창된 사실이 옳다고 한다면 그전에는 어땠을까요?
이 우주에는 모든 물질이 없었다가 갑자기 그 물질이 창조되었을까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많은 문화권에서 관습적인 대답은 신 혹은 신들이 무(nothing)에서 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런 질문을 용감하게 한다면, 우리는 물론 반드시 다음의 질문을 해야 합니다.
대체 신은 어디서 왔을까?
우리가 이런 것에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결정짓는다면, 우주의 기원은 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왜 결론짓지 못하는 겁니까?
우리가 만약 신이 항상 존재해 왔다면 이 우주는 항상 존재해 왔다고 결론짓지 않은 걸까요?
창조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항상 여기에 있어왔었죠.
이런 것들은 쉬운 질문들이 아닙니다.
우주론(Cosmology)는 우리를 종교나 신화에서만 한 번쯤 다루어졌을 가장 깊은 신비로움들에 대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코스모스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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