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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여성과의 묘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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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5분 뒤 운동할 예정 (123.♡.33.101)
    댓글 댓글 13건   조회Hit 22,277회   작성일Date 24-10-16 19:19

    본문

    때때로 내게 다가오는 생각들은 매우 유치하고, 어쩌면 천박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난 그런 잡념들이 묘하게 흥미로워, 휘발되는 게 아까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인스타그램이나 이곳에 남긴다. 그리고 재미보다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건 또 다른 곳에 남겨놓는다. 마치 산책나간 강아지가 여기저기 영역표시하는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내용은 성적인 생각에서부터 일상적인 동네 이야기, 책에 대한 소감, 인상 깊었던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끔은 “<건너가는 자> 책을 구매한 사람에게 스벅 기프티콘을 주겠다”는 제안 같은, 다양한 잡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잡념들이 올라오다 보니,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다. 대체로 20대, 30대의 여성들인데, 그들의 직업 또한 매우 다양하다. 대학생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변호사, 경찰관, 공무원, 일반 직장인, 승무원, 눈썹문신, 네일아트 시술자,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 가야금이나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는 분들까지. 


    최근에 한 승무원 여성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외국에서 유학한 후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가 과거에 썼던 저속하고 추잡스러운 글에 꾸준히 좋아요를 눌렀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여성의 엉덩이가 큼지막하게 부각된 누드 그림에 대한 글이었다. 


    "보물상자가 클수록 그 안의 보물도 가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된다. 이 그림은 신체 비율을 무시허고 엉덩이를 과도하게 부각시켜놓았다. 여성의 엉덩이는 성기를 감싸고 있는 구조다. 고로 큼지막한 엉덩이는 여성의 성기나 생식능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어쩌면 성기를 대놓고 보여주는 것보다, 엉덩이를 통해 신비감과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성적인 유혹일 지도 모른다. 근데 나는 마른 체형의 여성이 더 좋다. 그래서 유혹에 이끌리지 않았다."

    이외에도 그녀는 "남자의 고추를 왜 이리 작게 그려놓았을까? 어쩌면 욕구에 휘둘리지 않는 강인한 포부를 가진 남성을 표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같은 유치한 글들만 골라서 좋아요를 남겨놓았다. 사실 놀랍기도 했다. 어떤 여성은 내 잡념에 '강간'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를 혼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무살 주제에.... 감히.. 나에게 ㅠㅠ 내가 더 형인데 ㅠㅠ) 하지만 그녀는 태연하게 좋아요를 남겨놓았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핫했던 2021년 즈음에 한 인간다운 생각도 있다. 

    "임대가구 4년물과 8년물이 풀리는 시기인 2024년과 2028년 후반에 부동산 가치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다. 어쩌면 이 시기가 집 마련을 위한 타이밍일 수도 있겠지. 역사적으로 서울 부동산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았던 시기는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 출범할 때였으니, 3기 신도시 출범하는 시기까지 고려한다면, 2030년에 가까워질 때 즈음이 우리에게 기회일 지도 모른다. 난 그 날을 위해 치킨은 오늘도 참는다." 


    하지만 그녀의 아이러니한 부분은 이런 진지한 생각에는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둘러보다가 흥미로운 사진을 보았다. "엄마를 닮아서 고맙고 행복해"라는 글과 함께 어머니의 옆모습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어머니의 눈매는 진하고 코는 오뚝했다. 마치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강렬한 인상으로 배우 전인화씨를 연상케 했다. 나는 그 피드에 댓글을 달았다. "우리 엄마는 아니지만, 저도 닮고 싶네요." 그러자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내 글이 재미있다나 뭐라나. 

    난 그녀에게 짧게 답했다. "제 글보다 본인 얼굴을 보며 일기 쓰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난 넌지시 본인만의 글을 써보라는 제안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리면 자신도 하루에 하나씩 본인 사진을 올리겠다는 제안을 했다. 뭐지? 거래하자는건가? 


    이런 어이없고 묘한 거래? 교환? 난 이런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래서 묘한 승부욕이 생겼다. 그래 누가 먼저 멈추나 해보자. 다만 청개구리 심뽀가 발동해서 그녀가 좋아요 눌러주었던 야하고 더럽고 저속한 글보다 다른 것을 쓰고 싶어졌다. 며칠 전 도서관 계단에 '좌측보행'이라 적혀있는 곳에서 무법자처럼 우측보행한 무용담을 남기는 게 좋겠다. 본인은 터프하고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사회성이 없는 우스꽝스러운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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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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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맨님의 댓글

    벽돌맨 아이피 (123.♡.117.52) 작성일 Date

    이 글에 박혀져 있는 "반대 따봉" 두개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어떠한 글에도 박혀지 있지 않은 “반대 따봉”이 왜 이 글에만 박혀져 있을까요? 혹시 그 이유가 글에서 다룬 섹스, 여성의 엉덩이, 남성의 성기, 낯선 이성과의 대회 때문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가치 판단 기준을 도덕으로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팩트에 기반하여 사건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냐 그르냐 하는 것에 두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도덕적 판단 기준은 특히, 성적인 것에 관련돼있을수록 더욱 강화됩니다. 섹스, 엉덩이, 성기 같은 것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인간은 이성 간의 성적 매력을 기반으로 성행위가 일어나게 되고 우리 모두 이 행위들로 인해 탄생하고 존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존에 관여하는 행위와 동기라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들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왜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 것에 과도한 거부감을 느낄까요?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야한 이야기를 썼던 마광수 교수를 법정에 세운 일과 그를 쓸쓸한 죽음으로 내몬 우리의 과거가 고쳐지지 않고 이 글에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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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원치 않는 임신으로 (본인의 건강을 깎으면서까지) 낙태 수술을 받거나
    아이를 몰래 낳아 생명을 끊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2128367
    https://www.yna.co.kr/view/AKR20240604047700061

    아이가 탄생하면 자립할 때까지 길러내겠다는 책임 없이
    서로의 성적 매력에만 취하는 모습이 (또는 그 결과가) 아름다운가요.

    아이를 기를 능력이 없는 연인이 아이를 탄생시켜만 놓으면
    아이 기르는 책임을 사회가 오롯이 부담해야 하기에
    성적인 행동이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강력한 도덕(혹은 윤리, 규범) 기준에 걸리는지 모릅니다.

    (가치 판단 기준을 한 가지 틀에 가두는 태도는 경계하더라도)
    도덕으로 불리는 것들에 다짜고짜 반항하지만 말고
    그것들이 왜 도덕으로 불리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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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맨님의 댓글의 댓글

    벽돌맨 아이피 (106.♡.8.244) 작성일 Date

    이 글 어디에도 책임없이 서로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것이 옳다라고 한 적 없습니다. 단순히 성적인 것을 도구로 이야기를 펼쳤을 뿐이죠.

    그리고 제가 말한것은 단순히 성적인 것을 논한다고 이건 잘못된 글이야하고 단정지어 버리면 안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말씀하시는, 아이를 낳는것이 큰 책임을 가지고 해야하는 행위다 라고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윤리적이고 수준높은 인간의 행동이겠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성적인 것을 자유롭게 논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지, 성적인 것을 논한다고 해서 저런 것을 왜 이야기해? 라고 말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유롭게 성적인 주제도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다음 단계의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글에서나 제 댓글에서 ”책임없이“ 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것이 옳다고 한 적 없습니다. 이성 간의 성적인 매력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으로 일어나는 행위를 논하는 것만으로 과도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대한민국 사회를 문제점이 있다라고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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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도덕(윤리, 규범)을 강하게 부과하는 사회는
    그만큼 구성원에 대한 책임도 강하게 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굶주리고 있는 부모가 아이를 5명 6명씩 낳도록 내버려 두는
    콩고 민주공화국이 있는 반면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58272

    구성원의 성적 행동에 눈치를 주다가도
    일단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든 먹이고 교육시키는 대한민국도 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80zypvj214o

    과거 유럽에서 성행위와 관련된 도덕(윤리, 규범)을 가장 엄격하게 부과하는 동시에,
    버려진 아이를 책임지고 길러 내는 곳이 교회이지 않던가요.

    저는 바로크 시대 유럽이나 2024년 대한민국이
    2024년 콩고보다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성적인 주제뿐 아니라 다음 단계의 논의가 더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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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맨님의 댓글의 댓글

    벽돌맨 아이피 (106.♡.8.244) 작성일 Date

    콩고가 왜 갑자기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콩고가 성적인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 지던 나라이던가요? 제가 앞 댓글에서 말씀드렸지만, 성적인 것들도 논의가 자유롭게 되어야 다음단계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과거 교회가 그런 입장을 취하고 행동을 한건 바람직한 일이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과거 교회를 닮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창훈님께서는 한국 사회는 문제가 없다. 성적인 것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된다. 그런것은 나쁜것이므로 입에 올리지마라. 이것을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저의 주장은 앞선 댓글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어떤 것이든 우리가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의 주장이 앞의 것과 같다면 성적인 것이 자유롭게 논의되는 미국, 일본의 사례를 예시로 들으셔야죠. 그런데 미국, 일본이 선진국인가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인가요? 누가 선도 국가인가요? 도덕을 강력한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잡고있는 대한민국인가요 그것이 자유롭게 논의되는 미국, 일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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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구성원에게 (도덕, 윤리, 규범의 이름으로) 간섭을 더 많이 하는 사회는 구성원에 대한 책임도 더 많이 진다"고 주장하려고 2024년 콩고와 바로크 유럽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성적인 것을 논하면 되지
    성적인 것을 먼저 논하지 않았다고 자유로운 논의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한국 도덕이 마음에 안 든다고 미국 도덕 일본 도덕을 가져다 붙이시려는 건가요.
    미국에서는 그러한 모습들이 왜 (미국의) 도덕으로 자리잡았고 한국에서는 이런한 모습들이 왜 (한국의) 도덕으로 여겨지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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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하는 글쓴이님의 댓글의 댓글

    질문하는 글쓴이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창훈님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도덕적 규제가 강한 사회가 구성원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진다고 하셨죠. 북유럽 국가는 성적인 주제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동시에 강력한 사회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잖아요? 도덕적 규제의 강도가 강할 수록 사회적 책임의 크기가 정비례하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바로크 유럽은 북유럽처럼 강력한 복지 시스템이 발동되었나요? 교회가 일부 복지 역할을 했다는 사례가 있지만, 종교적 권위가 강했던 만큼 개인의 삶에 깊숙이 개입했고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이 빈번하게 일어났잖아요.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폭력적인 사회입니다.
    현대 사회의 법은 시민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잖아요? 잦은 도덕적 간섭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납니다. 북한이나 중국, 종교적 색채가 강한 중동 국가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질문 할게요.
    1) 창훈님이 '구성원에게 (도덕, 윤리, 규범의 이름으로) 간섭을 더 많이 하는 사회는 구성원에 대한 책임도 더 많이 진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싱가포르나 몇몇의 중동 국가 외에는 딱히 없거든요?  이 국가들이 그린 사회가 우리나라에도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일정 부분 본받을 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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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맨님의 댓글의 댓글

    벽돌맨 아이피 (221.♡.139.31) 작성일 Date

    “구성원에게 (도덕, 윤리, 규범의 이름으로) 간섭을 더 많이 하는 사회는 구성원에 대한 책임도 더 많이 진다" 이것의 주장이 어떻게 "어떤 것이든 우리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가 있다." "단순히 성적인 것을 논한다고 이건 잘못된 글이야 하고 단정 지어 버리면 안 된다"의 반박 주장이 될 수 있나요? 제가 "구성원에게 간섭을 많이 하는 게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했나요? 다시 한번 제 댓글을 읽어 보세요.. 성적인 것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고 해서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것을 그만두자 라는 겁니다. 반대 따봉을 하신 분들이 만약 그런 이유로 하신거라면 말이죠.

    어떤 주제가 성적인 것에 대해 논한다고 해서 이건 나쁜 글이야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보지도 않는다면 자유로운 논의가 이루어질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성적인 것을 먼저 논하자고 한 적 없습니다. 성적인 주제로 논하더라도 과민 반응 일으키지 말자. 라고 말한 것이죠.

    마지막 미국 도덕, 일본 도덕에 한국 도덕을 갖다 붙인다는 말은 같은 기본학교 졸업생인지 의심이 드는 말입니다. 교수님께서 스티브 잡스를 예시로 창의를 설명할 때 미국 창의를 왜 한국 창의에 갖다 붙이시지? 라고 생각하셨나요? 모든 것에는 수준이 있고 나라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선진국들의 높은 수준과 우리의 낮은 수준을 비교한 것이 제가 쓴 댓글인데, 창훈님 말은 마치 트로트와 클래식이 수준 차이가 없다는, 낮은 수준이어도 괜찮다. 라는 말로 들리네요.

    마지막은 줄은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 주제에 대해 저도 더 들어 보고 싶네요. 미국에서는 왜 그러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은 왜 이렇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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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기본학교 학생은 주말마다 함평에 찾아가야 하고, 새벽 산행 해낼 체력이 있어야 하고, 3일 결석은 퇴학이고...
    이런 간섭이 있는 만큼 사무국장님과 최진석 교수님께서 책임을 다하시기에 기본학교라는 사회가 유지됩니다.
    사무국장님께서 귀찮다고 하루이틀 빠지시거나, 최진석 교수님께서 몸이 쑤신다고 학생들만 산으로 보내면 기본학교가 어떤 모습일까요.

    싱가포르나 중국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북유럽이나 대다수 현대 국가는 구성원의 삶에 개입하는 세부 영역이 다를 뿐 개입하고 있는 정도는 서열을 매기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주차 가능 대수가 총 세대수의 몇%만큼이어야 하고, 옆 건물 시야 안 가리도록 층수를 어디까지만 높일 수 있고,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에서 얼마 이상 벗어나면 안 되고...

    구성원에 대한 사회의 간섭과 책임이 1인 경우(콩고 민주공화국의 출생)와 10인 경우(대한민국의 출생)를 비교해 놓았는데
    구성원에 대한 사회의 간섭과 책임이 이런 색깔로 10인 경우(중국의 법률)와 저런 색깔로 10인 경우(북유럽의 법률)를 들어 질문하는 것은 맥락에서 많이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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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뒤 운동할 예정님의 댓글

    5분 뒤 운동할 예정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아!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말하자면, 맨 밑에 주고 받은 메시지에 성적인 대화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ㅋㅋㅋㅋ
    저는 자기만의 글을 쓰는 게 좋은 이유. 써보라는 제안.
    상대는 산문을 쓰는 게 어렵다. 책을 얼마나 읽어야 이런 글이 나오냐, 나도 돈까스 좋아한다.

    같은 지극히 건전한 대화가 끝입니다.
    물론 이상한 헛소리에 좋아요 누른건 아직도 미스테리지고 물어보지 않았지만 손가락이 미끄러졌을 것으로 추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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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잉???님의 댓글

    오잉??? 아이피 (106.♡.11.125) 작성일 Date

    @벽돌맨
    반대따봉하나는 제가 눌렀습니다만. 다시 들어와보니 '이 글과 반대따봉 두개'로 문제의식을 뽑아내 판이 커지고 있는게 참 흥미롭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글이 저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 따봉을 눌렀습니다. 이 글의 글쓴이분께서 본인의 잡념을 '강아지가 여기저기 영역표시하는 것'에 비유를 드셨고, 저도 제 호불호를 그 무게에 맞게 표현한 것 뿐이라는 걸 말씀드려요.

    저는 이 글에서 팩트에 기반하여 사건을 판단할 거리도 찾지 못했고, 또 이 글이 도덕적으로 옳냐 그르냐 판단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거든요. 따봉은 처음 눌러봤는데, 일이 이렇게 전개되니 앞으로는 누르는 거에도 조심해야겠네요ㅎ

    근데 참 재밌네요. 쭉 보니까 이 글쓴이 분은 쓰시는 글마다 댓글 판이 장난 아니네요ㅎ 이목을 끄는데 재능이 있으십니다~~~ 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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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맨님의 댓글의 댓글

    벽돌맨 아이피 (221.♡.139.31) 작성일 Date

    전혀 조심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첫 댓글에도 말했지만 반대따봉 누르신 의도를 제 마음대로 억측 해서 제 주장을 이야기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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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23.♡.204.246) 작성일 Date

    저는 '5분 뒤 운동할 예정'이라는 필명으로 작성된 글을 처음 봤는데
    '오잉???'님께서는 이 글쓴이가 작성한 다른 글을 여럿 아시나 보군요.

    만약 이 글쓴이가 자신의 게시물에 스스로 비추천을 눌러서 이번 논쟁을 유도했다면
    이목을 끄는 재능이 세계적인 수준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