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한계에 갇혔다", "국가 비전이 필요하다" 여기 저기서 말하지만

그 한계가 무엇인지 시원하게 짚어내지 못한다.

손수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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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한계에 가두는 건 "국가"와 "국민"이라는 개념이 아닌가.

'한국'이 한계에 갇혔는데 그 아래 대통령, 국회의원 바꾼다고 한계가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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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년, 일본 막부의 것보다 열 배, 스무 배는 큰 미국 함선이 나타난다.

요시다 쇼인이라는 20대 초반 사무라이는 무작정 함선에 올라 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떼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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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 또는 번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낀 몇몇 사무라이는

나를 성장시켜 준 '번과 번주'가 아닌 '국가와 천왕'을 향해 충성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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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인구가 5000만도 안 되는 한국은 2000만 명쯤이 65세 이상이다.

고령층을 돕거나 사람 대신 일할 AI와 로봇이 필요하진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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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은 대만 기업, 한국 기업 가리지 않고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보조금을 내준다.

구글이나 테슬라가 한국 땅에 AI 연구소, 로봇 생산기지 세우도록 설득하진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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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 국민도 그대로 남겨 두느라

한계와 비전을 그릴 틈이 없는 건 아닌가.

#박훈(2020) -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