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을 통한 질문과 욕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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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서울에 갈 일들이 생긴다.
서울에 가면 해야 할 일정을 마치고 여유의 시간이 생기면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간다.
2기 민석님의 반가사유상에 대해 쓴 글이 꽤 인상에 남았던 터였다.
네 번째로 반가사유상을 봤을 떄 조금 닿을 수 있었다.
사물을 보면서 나를 비춰낼 수 있었다.
나의 욕망과 질문을 찾았다.
반가사유상은 멈춘 듯 흐르는 듯 몰입하고 있었다.
나는 감각적 욕구들을 잊을 만큼 무엇인가에 몰입한 적이 있었던가?
내가 저 자태로 있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멈춰있는 듯 하지만 고도로 집중된 몰입은 우주의 흐름도 읽어내고, 인간 세상사의 고통과 두려움도 별것 아닌 일로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닐까?
눈에 보이는 나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구성 요소를 찾아가고 확장하는 힘!
나도 그런 것 하나쯤은 찾고야 말겠다는 위대한 욕망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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