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너는 어쩔래
페이지 정보
본문
기본학교에서는 내가 누구인지를 묻는 기도문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기도문의 핵심 부분만 추리면 다음과 같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소명은 무엇인가.’
기도문은 매일같이 외워야 하는 것이다. 질문이라는 과격한 활동을 몸에 새겨서, 몸을 자연스레 앞으로 기울게 만드는 것이다. 최진석 교수님이 만든 삶의 송곳이다.
최근 기본학교 기도문처럼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질문 외에, 삶의 사건 사건마다 불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너는 어쩔래?’ 이다. 영어로는 ‘So what?’
이 질문은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서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이 나에게 변화를 야기하도록 밀어붙이는 질문이다. 내 삶에 변화를 야기하도록 밀어붙이는 그 상황이,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확인하게 해 줄 것이다.
- 이전글야동과 천박함 그리고 예술 24.04.05
- 다음글운동은 내일부터 24.04.03
댓글목록
걍민님의 댓글
걍민 아이피 (218.♡.110.45) 작성일 Date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복습에 가까운 과정이기 때문에 참 번거롭고 귀찮기도 하죠. So What이란 질문을 던지면, 관점을 전환하여 새롭게 보는 재미도 있고, 때로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So What?' 이란 질문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So What? 뿐만 아니라 일본어로 それがどうした?, 중국어로 那又怎样?, 스페인어로 ¿Y qué?, 프랑스어로 Et alors ?, 독일어로 Na und?, 아랍어로 وماذا بعد؟, 이탈리아어로 E allora?, 스웨덴어로 Så vad?, 포르투갈어로 E daí?, 튀르키에어로 Ve sonra?, 핀란드어로 No entä sitten? 라고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본인은 하지 않을 예정.)
염주현님의 댓글
염주현 아이피 (39.♡.24.119) 작성일 Date상도님께서 어떤 인간으로 변모하실지 기대가 되고 응원하겠습니다. 저또한 변화를 위해 발버둥 치며 살아가겠습니다.
한상도님의 댓글의 댓글
한상도 아이피 (118.♡.4.62) 작성일 Date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주현님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