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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을 잊은 예술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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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경만이 (218.♡.110.45)
    댓글 댓글 2건   조회Hit 7,044회   작성일Date 24-06-17 05: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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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노래한다. 

    삶의 고통, 사랑을 향한 증오, 자기 파괴, 도덕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 불행의 과시


    마치 저주 받은듯 만족도 행복도 휴식이 닿지 않는 곳만 서성인다.


    폭풍우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바보처럼 사랑의 황홀경에 머무르지 못하고 사랑의 절망 끝자락까지 닿으려 하는 자.


    때로는 전통의 굴레를 견디지 못하여 반사회적, 때로는 도덕의 좁고 폐쇄적인 원칙에 저항하는 무법자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감각과 풍경, 행복, 절망의 끝에 닿으려는 모험가일 지도 모른다.


    오늘도 음울함 속에서도 신비로운 영광을 갈망하는 반역의 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변덕의 내면을 가리고자 순진함의 탈을 쓴 채 부른다.


    사회의 불행을 보고도 마치 번민하는 영혼을 들여다 본 것처럼, 불행이 죄를 짓도록 방관하며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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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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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미님의 댓글

    수미 아이피 (118.♡.93.46) 작성일 Date

    경민 님! 이거 경민 님이 직접 그린 그림?
    그래도 되지만, 그림도 그리나요?

    경민 님 혹시 여성이신 거 같은데 20대 여성?
    혹시 밝혀주셔도 되나요? ㅋㅋ

    이런 글을 쓰려면 도무지
    얼마나 걸리게 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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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만이님의 댓글의 댓글

    경만이 아이피 (118.♡.238.33) 작성일 Date

    아 ㅋㅋㅋㅋ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책 읽다가 ’번민‘ 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거든요. 만약 내가 이 단어를 내가 사용한다면, 어디에 쓸 수 있을까? 같은 궁금증이 들어서 한 번 써봤습니다.

    제가 감히, 이런 글을 쓰려면 얼마나 걸리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면.. 모르는 단어를 발견하고 그 뜻을 찾아보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면, 금방 써지지 않을까 합니다!

    딴소리이긴 한데, 저도 수미님과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책 읽고 건너가기‘ 게시판에 ’이선영‘이라는 분의 글이 있거든요. 이 분의 글이 참 순수하면서도 명랑하고 깊이가 있어서, “저 분은 글을 쓰는데 얼마나 걸리실까?” 같은 궁금증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