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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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초원을 어슬렁거린다.
재빠르게 사냥감을 잡아채고 숨통을 끊는다.
‘어흥’ 크게 울고 백수의 왕임을 증명한다.
사자의 모습을 보면 주변의 동물들은 겁에 질리고 힘에 압도당한다.
원숭이는 초원의 마당발이다.
모든 동물과 사이좋게 지내고, 사자의 기분을 잘 맞출줄도 안다.
원숭이는 늘 싱긋싱긋 웃으며 다른 동물을 도왔다.
어느 날, 원숭이는 다른 동물들에게 각별히 부탁한다.
“나무가지와 가시덤불을 모아주세요“
원숭이를 좋아했던 초원의 동물들은 여유가 있는대로 나무가지와 가시덤불을 원숭이에게 주었다.
원숭이는 싱긋싱긋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어느 정도 나무가지와 가시덤불이 모이자, 원숭이는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뭐하는거야?” 다른 동물들이 묻자, 원숭이가 대답했다. “우리를 지키는 울타리를 만들고 있어”
다들 원숭이의 깊은 배려에 감동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원숭이는 초원을 빙 두르는 울타리를 완성했다.
그리고는 팻말을 만들어 서툴게 글씨를 썼다. “사자 구경 (인당 100달러)”

Chardin, J. S. (1740). The monkey antiquarian [Painting].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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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110.♡.80.160) 작성일 Date
인당 100달러는
여유가 있는 대로 나뭇가지와 가시덤불을 가져다 준
초원의 다른 동물들로부터 받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