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 체(體), 지(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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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럽의 근대 문물을 본격 받아들이던 1895년에
새로운 교육의 세 가지 뼈대로 덕, 체, 지가 제시되었습니다.
존 로크(1632~1704)가 제시한 개념을 한국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처음에는 덕, 체, 지 순서였지만 1900년대를 지나 2026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지, 덕, 체 순서로 자리잡았습니다.
100~200년 앞서 있는 서양을 따라잡으려고 "덕"이나 "체"에 비해 빠르게 흉내낼 수 있는 "지"를 우선시한 걸까요.
철학자 최진석은 이것을 체, 덕, 지 순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칩니다.
말로만 끝내지 않으려는지 그는 매주 새벽에 험난한 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내려옵니다.
저도 2026년 첫 해를 철학자 최진석을 따라 산 정상에서 마주하고 왔습니다.
AI가 지식으로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입니다.
내가 외우고 있는 지식은 AI를 사용하는 누군가가 곧바로 복제해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이 세상에서 오롯이 나만이 가진 게 무엇인지"는 이제 '지'보다는 체와 덕이 결정하지 않을까요.
AI가 흉내낼 수 없는, 당신만이 가진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Unknown Artist (Peru's North Coast 1200-500 BCE). Whi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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