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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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9월 10일, 스페이스X는 폴라리스 던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복의 안정성과 통신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는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14일에 진행된 ‘회복력의 조화 (harmony of resilience)’ 라는 프로그램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통신기술 검증의 일환인 이 프로그램은, 우주인 구성원 중 한명인 사라 길리스가 우주 공간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이 영상을 스페이스X의 통신 기술로 여러 나라에 전송하여 협연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협연에서 연주한 곡은 영화 스타워즈 ost 중 하나인 ‘Rey theme’ 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이스X는 자사 기술을 홍보할 뿐 아니라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과 엘 시스테마의 기부활동을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엘 시스테마의 경우, 빈곤층 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공상과학소설에 푹 빠졌던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단일행성족’이라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여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 한 인간이 황당한 상상을 하고, 자신의 질문을 끌고 올라가 승화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워즈라는 판타지가 과학기술을 만나, 협연(오케스트라)이라는 예술적 형식을 빌려 또 다른 세상을 열어내고 있습니다.
세계질서의 거대한 변화가 찾아오고 있으니, 우리 또한 변화를 야기할 정도로 커져야 하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 아래 폴라리스 던에서 공개한 회복력의 조화 프로그램의 의의를 추가로 공유합니다.
“회복력의 조화 - Polaris 프로그램은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및 El Sistema USA ®와 협력하여 회복력의 조화를 만들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인간의 회복력과 특별한 목표 추구의 힘에 대한 공유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와 어린 시절의 암과 질병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에서 영감을 받은 이 순간은 다음 세대가 별을 바라보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희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극복하고 인내하며 성취하는 것입니다. 모든 어린이가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금 기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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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 기획자는
일론 머스크가 개척한 땅을 빌려 활동했을 뿐
나만의 질문을 끌고 올라가 승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의의가 "질병에 대한 투쟁",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 "불가능 극복", "인내와 성취" 등 인류가 이미 공유하고 있는 보편 가치를 나열할 뿐
오직 나 자신에게 물어야만 나올 수 있는, "인류가 단일행성족이라는 사실을 견디지 못하겠다"는 등의 거친 야망이 (프로그램 의의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변화를 야기하는 행위'라기 보다
변화를 야기한 누군가가 개척한 땅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흔드는 행위'에 가까워 보입니다.
"저 정도 기획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일론 머스크 밑에서 기꺼이 일하고,
일론 머스크의 조직은 그 기획을 구현할 자원과 운영능력이 있구나,
일론 머스크가 예술인의 활동 무대를 저만큼 넓혀 놓았구나" 싶네요!
상도님 덕분에 제가 문외한인 영역에까지 시선이 닿네요.
앞 게시물 '미국 대선 주자 토론회 자동 번역 및 낭독'도 제게 충격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