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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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세상에 던져진
참치가 대양을 유영한다
다 같이 흐름을 따라 사는 삶은 지루해
나는 다르게 살 테야
대추만한 참치의 뇌가
심하게 요동친다
해류를 거스르는 참치
아가미를 찢을듯이
바닷물이 들이친다
쏟아지는 바닷물 속에서
발버둥치다 탈진한 몸뚱이
새까맣게 타버린 대추
하는 수 없이 해류에 몸을 맡긴다
해류의 리듬을 받아들인다
그 리듬 안에서 다시 몸부림친다
이제 대추는 대양을 품었다
대추에 파란 점이 찍혔다

Klee, P. (1925). Fish Magic [Painting]. Philadelphia Museum of Art, Philadelphia, PA,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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