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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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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상도 (49.♡.105.21)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회   작성일Date 26-05-24 23:10

    본문

    신선한 식재료들을 한아름 사왔다.

    한식, 일식, 중식 자격증을 모두 가진 요리사를 어렵게 구했다.

    “요리사님, 부엌에 재료를 부려놓았습니다. 부디 맛있는 요리를 해주세요!”


    요리사가 답했다.

    “아쉽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당황하여 내가 되물었다

    “준비라뇨? 한식 일식 중식 자격증. 이미 충분하시잖아요.”


    요리사가 답했다.

    “재료가 한식용이 아닙니다. 일식용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중식용 재료도 아니에요. 저는 준비가 다 되어야만 요리를 합니다.”


    기가 차 요리사를 내쫓고, 인터넷에 레시피를 찾아 내 나름의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며 혼자 읊조린다.


    ‘준비를 하고 덤비는게 아니다. 덤비면서 준비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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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 Gogh, V. (1890). First steps, after Millet [Painting].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NY,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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