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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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학생이 놀러 다니는 게 부도덕이라고 하고
학교는 학생이 화장하는 게 부도덕이라고 한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수업 안 듣는 걸 부도덕이라고 하는데
나는 수업을 잠시 안 듣고 모르겠는 걸 휴대폰으로 검색하고 싶다.
인간은 (엄마나 선생님 눈에) 부도덕한 행동을 해 봐야 꿈도 소명도 찾고
미래의 내 도덕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의 100가지 부도덕 중 뭐가 내 것인지 미리 알 수가 없고, 100개 중 내 것은 2~3개뿐인 듯하다.
어린이가 부도덕한 행동 한두 개 했다고
앞으로는 도덕만 따르도록 버르장머리 고쳐 놓는 것은 잘못이다.
어린이는 부도덕한 행동 열 개 스무 개는 해 봐야 한다.
어린이가 자살해 보려 하거나, 사람 많은 곳에 폭탄을 설치하려 하면 그때 어른이 나서야 한다.
그것이 부도덕임을 확인하면 스스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버리게 되는 부도덕은 폭력을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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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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