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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큐정전 ; 어떻게 살다가 죽을것인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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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차남
    댓글 댓글 2건   조회Hit 64회   작성일Date 21-04-05 14:08

    본문

    책읽고 건너가기 3월 아큐정전을 통해 처음 참여합니다!


    서문을 통해 아큐라는 인물과 제목선정에 대해  소개할 때부터 

    성, 이름, 본적, 행적.. 등 뭐 하나 명확한 것이 없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이런 아리송한 인물소개의 서문을 시작으로 마지막 어처구니없는 죽음까지 다 읽고 나니... 

    한마디로 아무렇게나 살다가 아무도 몰라주는 그런 허망한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이 이것이구나! 

    이것이 내가 될까 두렵기까지 했다...





    집도 직업도 없고 다른이에게 기억조차 되지 않는 아큐라는 사람.

    그런데 그 자신은 자존심이 매우 세고, 웨이쫭 사람을 무시하고, 주민들이 존경하는 인물조차 존경하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는것과 다른 사람은 누구나 무시하고 배척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 나도 옛날에는 너희들보다 훨씬 나았다고! 네놈들이 도대체 뭐길래 이러는 거야!"


    이런 모습을 보며 나와 우리도 한때 자신들의 과거의 영광을 무한반복하며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만 옳고, 내가 경험한 것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오만을 행하고 있지는 않을까?

    되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자가 있으면 고의든 실수든 간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아큐

    약자에게 자신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비겁한 행동을 하였지만, 어찌된 노릇인지 손해 볼 때가 더 많았다.

    웨이쫭의 건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나면 정신승리법으로 해결하였다.


    나는 일부 내용을 보며 아큐의 정신승리법이 일종의 긍정적인 성격인가? 하며 좋은것인 줄 알았는데... 

    이어진 내용을 보면 스스로를 자기비하의 1인자라 여겼다니...

    아큐의 정신승리법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이 자신을 기만하고, 당시의 감정만 추스리게 하는 현실회피법이었던 것이다.

    어떻게든 기분을 달래고 나면 다시 술과 도박, 싸움을 일삼으며  아무렇게나 살았던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하루일과를 마치고 귀가한 뒤로, 무심코 TV와 유튜브에 자신을 내맡기고 살지는 않느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가족과 지인에게 아니면 스쳐가는 사람과 사물에게 분노와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아큐처럼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모습은 지금도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무수히 반복되는 나의 모습인것이다.






    생각없이 사는 아큐가 한순간 욕정으로 우마를 범하려는 사건은 지금의 우리 세상에서도 너무나 쉽사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생각없이 저지른 실수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뒤바꾸기도 하고 생명까지도 좌우하게 하는 일들을 수없이 접하고 있다.

    아큐도 우마의 사건이후로 세상에서 완전히 격리되는 신세가 되었고, 그로인해 생계마저 위협받는 신세가 되었다.


    수십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쌓아 올렸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파워가 '생각의 유무'에 있는 것이다!


    나는 '생각' 하는 '인간'이냐, '생각' 하지 못하고 본능대로 사는 짐승이냐!






    웨이쫭에 아큐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었을 때, 과거에 그를 무시하던 사람들은

     아큐의 행색과 허리춤의 돈을 보고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었다

    상대방이 아큐였지만 그의 중흥사에 관한 신비를 알고 싶어했다.

    그는 다시금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

    아큐의 지위가 한순간에 짜오타이예와 대등한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누구나 아큐를 만나고 싶어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큐의 중흥사 비밀이 벗겨져 더이상 훔칠수도 없는 좀도둑이라는 것이

    밝혀진것이다.


    복권당첨, 벼락부자가 된 00, 성공한 CEO OO 이라는 뉴스를 접하면 그의 과거에는 관심이 없고,

    지금 보여지는 부와 명예등 겉모습에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된다.

    부러움과 질투로 정작 봐야할 것, 배워야할 것은 못보고 만다.

    그 성공의 이면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큐처럼 도둑질로 한탕한 것인지, 성실과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인지....


    아큐는 웨이쫭 변두리에서 아무렇게나 살았듯이 웨이쫭을 벗어난 곳에서도 아무렇게나 살다가 돌아왔다.

    잠시잠깐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생각없는 삶을 살다가도 잠시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그 행운의 씨앗이 꽃이되고 열매가 맺어서 나에게 오래 머물게 하는 

    생각의 토양이 없는 사람이라면 결국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아큐 삶의 마지막 죽음과 아큐의 혁명에 대한 시선을 보면서..

    아큐는 혁명이라는 수단을 활용해서 세상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했다.

      " 이 조무래기들을 모조리 엎어버려야 한다고.

      가증스런 놈들. 원한이 사무친다! "

     

    아큐의 삶 전체에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이 없었다.

    " 혁명도 나쁘지는 않지 "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 편한대로  혁명을 해석하였다.

    혁명이 무엇인지 진진하게 생각하고 고민해 본것이 아니었다.


    그 혁명이 어떤것이지 알지도 못하고,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이 복수의 수단으로 생각하던

     "혁명"의 모습대로 결국 자신 죽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아큐의 삶을 천천히 다시금 돌아보면, 

    나의 삶의 모습들이 투영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생각없는 삶이 어떤 삶으로 마감할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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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섭님의 댓글

    이남섭 작성일 Date

    책 읽으시고 참여해 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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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남님의 댓글의 댓글

    오차남 작성일 Date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