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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12] 이제는 지식 생산국 단계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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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4회   작성일Date 21-09-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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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식 생산국이었던 적이 없다. 지식 수입국으로 살고 있다. 이제는 지식 생산국 단계로 도약해야 하는 것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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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12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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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의 글은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이 글은 <친일과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진석 교수님이 작년 9월 리사회가 안고 있는 현상을 철학자 최진석의 시선으로 진단한 것입니다.  일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데요, 철학자의 시선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 사유의 창을 열고 내다봐야만 보이는 문제가 하나 있다. 우리는 친일의 문제를 민족이나 국가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다루는 일에 이미 실패하고 있다. 이 주제는 크고 엄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특정 진영의 아젠다로 전락했다. 한 정치 집단을 친일로 규정하고, 그 규정을 근거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 한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과 사악함이 있다.
     
    (중략) 우리는 지식 생산국이었던 적이 없다. 지식 수입국으로 살고 있다. 이제는 지식 생산국 단계로 도약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다. 지식 수입국으로 오래 살았다는 것은 사유가 독립적이지 않고 종속적이며 집단적이라는 의미기이기도 하다. 지금도 진영 논리에 빠져 사는 이유다. 종속적이고 집단적인 사고에 빠지면, 중국 명나라 때의 사상가 이지(李贄)의 말처럼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어대니 그저 따라 짖을 뿐, 왜 그렇게 짖어댔는지 까닭을 물으면 그저 벙어리처럼 아무 말 없이 웃을 뿐이다. 국가의 일을 진영의 논리로 다루니, 국가는 표류할 수밖에 없다. 종속적이고 집단적 사고에 매몰되어 있으면, 어떤 문제를 독립적인 사고 능력으로 집요하게 다루지 못하고 바로 반대편을 선택해버리거나 논리를 임의대로 사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본주의에서 문제를 발견했으면 거기서 독립적인 사고를 집요하게 펼쳐야 하는데, 그런 사고력이 없으니 바로 공산주의로 넘어가버린다. 박정희에게서 문제가 발견되었으면 박정희를 붙들고 늘어져야 하는데, 붙들고 늘어질 정도의 사고 근력이 없으니 김일성에게로 넘어가버린다. 박근혜가 미우면 바로 김정은을 좋아해버리는 단순성도 같은 이치다. 미국을 비판하다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일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 비판은 공산주의로의 전향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수정으로 귀결되어야 하고, 박정희 비판은 김일성 추종이 아니라 박정희 수정으로 진화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런 사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내면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적극적으로 긍정하지 않으니, 모든 일을 대한민국 안에서 다루고 해결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가볍게 지나쳐버린다. 마침내 반정부와 반국가도 구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것도 사상의 자유 문제로 포장하겠지만, 사실은 지성이나 사유 능력이 망가진 것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내게는 김일성보다는 박정희가 훨씬 낫고, 김정일보다는 이명박이 훨씬 더 낳고, 김정은 보다는 박근혜가 훨씬 낫다. 김일성보다는 박정희가 더 위인이고, 김정일보다는 김대중이 더 위인이었듯이, 김정은보다는 문재인이 더 위인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최진석,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루덴스, 2021, 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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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새말새몸짓 최진석 이사장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상지대학 김시천 교수님과 함께 대담하였는데요,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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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고 건너가기_다시 보기
    * 지난 책읽고건너가기 시즌1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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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지독한 어떤 것과 싸우는 중이다. COVID-19다. 오래 전 유럽에는 페스트가 돌았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페스트와 싸웠던 사람들 속에 우리가 있다. 카뮈의 말을 직접 듣는다. “나는 페스트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고통스럽게 겪은 그 숨 막힐 듯한 상황과 우리가 살아낸 위협받고 유배당하던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한다. 동시에 나는 이 해석을 존재 전반에 대한 개념으로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거의 누구도 감염시키지 않을 선량한 사람이란 방심을 안 하는 사람이다. 방심하지 않으려면 의지가 있어야 하고, 긴장해야 한다. 잘 존재하려면 긴장할 필요가 있다.” 
    철학자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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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 사 안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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